송구영신 예배 때 일년을 돌아보면서 함께 볼 동영상을 준비하려고 지난 한해동안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진들을 통해서 지난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은 은혜와 감사가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많은 감사 속에 특별히 눈을 멈추게 하는 사진 몇장이 있더군요.
첫번째로 눈에 들어온 사진은 지난 부활주일에 있었던 세례식 사진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4분의 성인세례가 있었는데 모두 다 인생의 느즈막한 때에 주위의 많은 기도 가운데 세례를 받게 되신 분들이라 세례를 베푸는 자로서 감격이 더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두번째로 눈에 들어온 사진은 중고등부 농구팀 사진입니다. 그날 얼마나 열띤 경기를 벌렸던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막 뛰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최강의 팀을 만나 끝까지 굽히지 않고 결국은 그 팀을 이겨낸 우리 학생들의 장한 모습은 오랫동안 감동과 감격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사진은 VBS 데코레이션 앞에서 찍은 식사 봉사자들의 사진들입니다. 그 사진을 보니 멋진 데코레이션을 만들어 주신 분들, 식사 봉사를 해 주신 분들, 가르치느라 수고한 교사님등, 귀한 사랑으로 섬겨 주신 분들의 감사한 기억이 납니다. 그와 함께 단기선교에 참석했던 봉사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무엇보다도 기쁘게 웃는 모습들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FMSC에 참석하셨던 집사님과 권사님이 두 손을 들고 즐겁게 춤을 추며 봉사하시는 모습의 사진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 일년동안 참으로 많은 손길들이 많은 선한일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사진은 단기선교에 참석했던 중등부 여학생 네명이 환하게 웃는 사진입니다. 너무나 열심히 섬겨준 모든 중고등부 학생들의 모습이 그 사진위로 “고대로” 겹쳐집니다. 그 사진들 뒤에 EM 단체 사진 2장이 마음을 뭉클하게 하네요. 한 장은 패밀리 축제가 끝나고 그날 수고했던 EM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한장은 일주일전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섬기기 위해서 떠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새 귀한 사역들을 감당해 가는 EM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금년을 마무리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진은 사순절 기간동안 함께 기도하면서 만들었던 “기도사진 십자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함께 금식하면서 기도하던 순간의 사진들을 모아서 만들었던 “사진 십자가”를 보니 지금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제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진 하나는 몇주 전에 있었던 “큐티 세미나” 사진입니다. 오랫동안 바라던 전교인 QT를 향해서 성큼 큰 걸음을 내딘 … (제게는) 역사적 (?!) 사건이기에 눈길이 오래 머무는 사진입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사진은 동행목장 아이들과 함께 낚시를 했던 사진입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면서 2세 목회를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던 귀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잉글우드와 웨스트릿지에서 VBS를 마치면서 그 곳 아이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 마지막 시선을 붙잡네요. 그 사진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뭉클해 짐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또 한번의 감동이겠죠? 사진 한 장이 천마디의 말을 대신한다고 하는데, 돌아보니 참 감사한 2019년이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