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을 맞게 되었습니다. 교회, 학교, 레스토랑, 직장 등 만남의 장소들이 문을 닫고 우리들의 일상이 모두 멈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2020년을 돌아보면 뭐 그리 감사할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아니 그래서 더, 그 어려움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들에 더욱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쌍둥이를 품에 안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커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대학생들이 되었습니다. 비록 친구들과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어 섭섭하지만 난생 처음 시도해보는 온라인 졸업식을 보면서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이 화면 가득 나올 때 마다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우리들의 빼앗긴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과 기도로 함께 양육하여 주신 살렘 가족들과 항상 지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We’ve gone through an entire cycle of seasons with COVID-19, and it’s winter again. It was as if everything came to a sudden standstill – with churches, restaurants, workplaces and various meeting venues all closing down. So, I wondered what I could possibly be thankful for in 2020. But it turns out that it’s precisely because of these difficulties that our thanksgiving feels deeper and greater.
It seems like yesterday that I held the twin in my arms, but they have grown and have graduated high school and are now freshmen in college. They must have been disappointed to part ways with their friends without even saying proper goodbyes, but seeing the faces of the graduates and their names fill the screen was a profoundly moving experience. And just as spring arrives even to a lost and forgotten land, I am grateful that, even in this not-so-normal time, our children are still growing and maturing. And I am so thankful to our Salem family for nurturing them with much love and prayers, and to our God for always watching over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