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회소식] 작은 섬김 큰 기쁨

Author
조재언 목사
Date
2024-12-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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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이었습니다. 한창 임원회의 중이었는데 화장실로 가던 낯선 사람의 뒷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의실 밖으로 나갔지만 이미 화장실로 들어 간 터라 다시 회의실로 돌아갔습니다.

수요일 아침이었습니다. 교회 입구, 정확하게는 입구 바깥 문과 안쪽 문 사이에 한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겉옷을 보니 주일에 봤던 그 사람의 뒷 모습 같았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며 놀라지 않게 깨웠습니다. “Good morning Sir! How are you this morning?”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로 교회에 왔는지 묻자, 물건을 하나 두고 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찾아 주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Would you like some breakfast?”



이 분을 모시고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따뜻한 아침을 사드렸습니다. 이름도 묻고,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고, 축복 기도 해드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해 하시고, 기뻐하시는지요. 작은 섬김이었지만 이 분에게, 사실은 저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밀러드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입니다. 이분을 위해 잠시 축복하며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소망하기는 우리 살렘교회가 작더라도 따뜻한 섬김을 하는 예수님의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섬김이 큰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