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서신
[목회서신]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40일 작정 기도 셋째 주를 보내며” (2025.2.23) - 조재언 목사
할렐루야! 우리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평강이 사랑하는 살렘교회 모든 성도님들, 그리고 그 가정과 일터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40일 작정 기도’를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 주 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우들 가운데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나 삶의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길고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별다른 문제나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분들은 생각만큼 기도해드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깨달음 이후로 제가 한 즉각적인 결단은 주소록의 사진과 이름을 보며 모든 성도님들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자녀들 중에는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들도 많기에, 그들이 주님을 만나고 예배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가장 간절하게 부르짖는 기도의 제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며, 그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6)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예수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메시아)는 구약에서 예언된,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구원자이시며,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이 단순히 훌륭한 선생이나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일 본질을 가지신 참된 하나님이시자, 우리를 구원하시는 생명의 주이심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이 고백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를 분명히 인식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믿음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움직여진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민자들은 다양한 도전과 낯선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문화나 언어, 경제적·사회적 불안정 등 다양한 장벽을 마주하지만,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믿음은 우리를 이 땅에서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웁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자,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기에, 이민자로서 겪는 여러 염려를 주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 그리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 이 고백이 실제가 될 때, 우리는 세상의 환난과 유혹에도 요동치 않는 믿음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번 주도 저는 매일 교회 주소록을 보며, 성도님들 각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만나고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기도 제목을 붙들고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믿어 알게 하소서. 믿음이 연약한 이들, 교회를 잘 모르거나 멀리 떠나 있는 자녀들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둘째, ‘40일 작정 기도’ 속에 개인과 가정, 교회가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이들에게 우리가 모르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름을 불러주며 기도할 때, 그분들의 삶에도 성령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합시다. 셋째, 이민자의 삶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서게 하소서. 새로운 환경과 도전 가운데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 위에 굳건히 서도록 기도합시다.
‘40일 작정 기도’ 기간(2/3~3/14) 동안, 매일 오전 6시부터 본당에서 기도 음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교회에 오셔서 기도하시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권면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고백하며 동행하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우리 모두가 더욱 깊이 깨달아 가는 은혜의 시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늘 여러분 곁에서 함께 기도하며,
담임목사 조재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