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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Nov/20

[Day 10] 하나님의 새옹지마 (이지은 반주자) / The Providence of God (Ji-eun Lee, Pianist)

1980년대 초 쌀쌀했지만 티 없이 맑았던 어느 봄날 오헤어 공항에서 남편과 나는 시카고, 아니 미국을 처음 만났다.  어릴 적부터 상상하고 그려봤던 미국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우리는 몇 년 후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그때 벌써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약 10년간 세 도시를 거치며 나름대로 열심히 즐겁게 미국 생활을 한 후 정들은 교회식구들 또 친구들과 울면서 헤어질 때 만 해도 30년후 미국에 다시 와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  아니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래도 시카고는 미국생활의 첫 발을 뗀 도시였기에 한국에 와서도 늘 아련한 추억이 남아있던 곳이었다.  지금 먹을 만큼 먹은 내나이가 되어서 돌아보니 모든 것이 내 의지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중국  속담 중에 ‘새옹지마’라고하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상황이 바뀜으로 인생의 변화를 다양하게 겪게 되는 중국 변방 노인네와 그 아들의 이야기이다.  불운했던 사건으로 뜻밖의 행운을 얻지만 그 행운으로 인해 또 다른 예상치 못한 일을 겪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 같은 일화이다.  나는 하나님판 ‘새옹지마’를 굳게 믿으며 한국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미국을 경험하고 소중한 선물인 두아이를 주시고 그 아이들이 자기네가 태어난 미국에 오게 되고 정들었던 시카고에 자리잡고 또 다시 우리까지 이곳에 오게 된 것은 결코 우리가 마음먹는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또 궂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 내 인생에 항상 이런저런 모습으로 관여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릴 뿐이다.  그 중에서도 일찍이 피아노를 알게 해 주시고 오늘까지 가장 좋은 친구로 하나님께 찬양 드릴 수 있게 해주심에 새삼 벅찬 감사를 드리게 된다.  살렘교회로 이끌어 주셔서 예배하며 찬양을 드리며 평범한 지난일을 감사일기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가장 최근에 받은 감사인 듯하다.  다시 한번 코로나라는 터널을 뚫고 가는 우리에게 이 터널에서의 경험이 값진 것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새옹지마’를 굳게 믿어본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It was a clear spring day back in early 1980s that my husband and I first set foot in America at O’Hare International Airport.  I’d been dreaming about America since my childhood and it was all that I imagined and more – to the point where I was already sad that I would have to leave this country after a few years.  We ended up spending 10 years in America, living in 3 different cities.  When we finally said goodbye to our friends and church members here in the States as we headed back to Korea, we had no idea that we would return to America in 30 years.  All the while, Chicago had always remained a special place for us as the first American city we ever lived in.

There’s an old Chinese story, a favorite of my husband’s, called “The Lost Horse” (새옹지마, 塞翁之馬).  It’s about an old man and his son, and how their lives change in unexpected turn of events – going from misfortune to fortune, and then to some other circumstance all over again … an analogy and metaphor to our own lives.  I believe in God’s blessings in disguise.  And I believe that being born in Korea, living in America, giving birth to my two precious children here in the States, returning to America and settling back in Chicago were not something that we could have planned for.  Through the joys and sorrows of life, God had always intervened and led us – for which I am deeply thankful.  Of the many things I’m thankful for, I’m especially thankful that I was introduced to the piano – my best friend – and that I can praise God with it.  And my most recent thanksgiving would be that I was led to Salem to worship and praise God and have the opportunity now to write about the things I’m thankful for.  Once again, I’m reminded of the moral of that story – that our tumultuous experience of living through a pandemic would leave us with something precious.  Thank you, God, so much!

19Nov/20

[Day 10] 벌써 일년 (이선정 사모) / The First Year (Alisha Lee)

예상하지 못한 때에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마치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이 작년 8월에 미국에 왔다.  많은 염려와 격려 속에 도착한 이곳에서 나름의 뿌리를 잘 내리고 싹을 틔운 지난 일년이어서 감사드린다.  얼핏 듣기에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 같았던 유학생이라는 단어의 느낌과는 다르게 미국에서의 삶의 모든 순간들은 불안했다.  재정적으로나 심적으로 기댈 곳이 오직 하나님 밖에 없는 삶은 가난한 자를 매 순간 묵상하게 한다.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어 나타나는 순간을 지난 일년간 수도 없이 겪었다.  그러나 주저 앉고 싶을 때마다 놀랍도록 다시 일어나 한 발자국 걸어갈 수 있도록 섬세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을 또한 매 순간 경험한다.  그중 가장 감사한 것은 우리 가족을 낮은 곳에 있게 하셔서 어렵게 지내는 이들을 눈에 띄게 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어려울 땐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이 왜 이리도 잘 보이는지!  그것이 늘 재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마음에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들이 유학생활에 어찌 이리도 많은지!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그토록 많이 보였다.  그들을 알아보게 하시고, 먼저 다가갈 용기를 주시고, 대화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할 수 있는 음식과 부엌과 식탁을 주신 것 … 그리고 우리 가족이 지치지 않도록 집 옆 공원과 걷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주신 것 등등 … 많은 것에 감사한 지난 일년이었다.

늘 제로에 가까운 통장 잔고에 허덕이면서도, 늘 어미새가 새끼새를 먹이듯 하나님께서 내 가족을 먹이고 재우시며 풍족하게 보살펴 주신 것이 가장 감사했는데, 얼마 전에 어느 신학생 가정으로부터, 우리 한 가정으로 인하여 신학교 공동체가 이렇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는 말을 들으면서 … 먹고 자고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순간에,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인 감사로는 코로나라는 스스로 바꿀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우울함에 빠지지 않으려고 나름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의 힘을 주셔서 이 시간에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하신 것과,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신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갖고, 아이들과 남편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It was August of last year that we arrived in America at an unexpected time and under unexpected circumstances.  And although there were worries and anxieties making that decision, I’m thankful that we’ve been able to settle down and take root here.  Although the term ‘international student’ is often associated with wealth, our life here as international students was a precarious one.  We had no one to rely on – both financially and emotionally – for which reason we had to look to God always. And we experienced firsthand the meaning of the verse, “Blessed are the poor.” There were times when we wanted to give up, but we were able to encounter God’s provisions at every corner which led us to take yet another step forward.  What we were especially thankful for was that we were able to see others who were also in hardships.  Not only the ones in financial difficulties, but numerous people who were broken in heart as well.  And being able to recognize them, go closer to them, talk to them and to feed them was such a blessing.  Plus, I’m grateful for the walking trail in the park where we would take walks and ride our bikes along – which helped our family to be rejuvenated. It was truly a year filled with thankful testimonies.

Although our bank account was always near zero, God had always provided us with abundance.  And to hear from others that the whole community was blessed through the meals shared at our house made us realize that the simple act of eating together could make a big difference.  And I’m so thankful for that.

On a personal note, I’m thankful that I found ways to transform myself to overcome the depressing circumstances that we’re in now.  I was able to read and start writing again and also paint again which helped me stay on my feet.  And I’m thankful to God for giving me the time and heart to carefully cater to the needs of my children and husband!

18Nov/20

[Day 9]  코로나때의 감사 (한진실) / Thanksgiving in the midst of COVID-19 (Janet Han)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시간 집에서 생활해야 했던 한 해 동안 세 아이들이 서로가 친구가 되어 싸우고(?) 놀면서 건강하게 자람에 감사합니다!!!  학교를 전처럼 다닐 수 없어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은 여전히 자주 찾아오지만 사람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며, 또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하시는 이끄심이 있어 감사하기만 합니다.  역시 바다를 만나면 갈라지게도 하시고, 갈라지지 않는 바다는 그위를 걷게도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특별한 시간을 통과한 뒤에 또 다른 감사를 고백하는 내일의 삶이 되도록 오늘도 감사의 고백을 잊지 않고 올려봅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I’m thankful that my three children who have been homebound for sometime now are healthier than ever and have gotten closer to one another while playing together and at times fighting one another. Although not being able to go to school like before can be difficult, I’m glad we’re able to look to God instead of people and experience God’s provisions through God’s people. And we confess that He is God who makes us walk on and through raging waters! I lift up these confessions of thanksgiving trusting that there’d be more things to thank God about after we’ve safely passed through this special period. Thanks be to God! Hallelujah!

18Nov/20

[Day 9] 아빠 (최수정) / Daddy (Sujung Choi)

나의 아빠 이광웅 장로님!  아빠의 삶과 신앙을 통해 주님의 존재를 확신시켜 주심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는 아빠의 3주기였어요.  아빠가 하늘나라로 이사 가신지가 벌써 3년이라니!  아빠가 물려주신 사업체도 열심히 이끌어 나가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워 아빠에게 너무 보여주고 싶은데 … 세월의 무상함만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처음 아빠의 빈자리를 느꼈을 때 얼마나 무섭고 힘이 들었는지요!  그 때 마다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나는 아빠의 자식이라는 걸 새삼 깨달으며, 그때마다 찾아온 안도감과 희망으로 오늘까지 왔네요.  아빠는 죽음 앞에서도 의연함과 천국의 소망을 저희에게 보여주셨고, 의심 많은 제게도 하나님의 존재와 천국의 확신을 심어 주셨습니다.  제가 지금처럼 자신감 있고 당당할 수 있음은 모두 아빠 덕분이죠!  당신이 제 아버지라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아빠!  천국에서 뵐께요!

My dear daddy, Elder Lee (Kwang Woong)! I’m thankful that he has taught me through his own life and faith that our God is a living God.  Yesterday marks the 3rd anniversary of my dad’s passing. I can’t believe it’s been three whole years! I’d love to show him what I’ve done with the business that he left me… And at the same time I’m reminded of how fleeting life really is. I must admit that my dad’s absence was scary and challenging at first. But when I saw myself seeking and praying to God in those difficult moments, I was reminded that I was your daughter indeed. And the newly discovered relief and hope has sustained me until today. You displayed fearlessness in the face of death and have taught me to hope in the heavenly kingdom. And you have helped me – who’ve always been doubtful – to believe in God and God’s heavenly kingdom. And you’re the reason for my confidence! I’m thankful that you are my father. I’ll see you in heaven!

18Nov/20

[Day 9] 수선을 맡기려 가다가 (박린다) / Chicago Downtown (Linda Park)

화려했던 시카고 다운타운이 팬데믹으로 인해, 또 그간 폭동으로 인해 죽은 도시가 된 듯 거리가 조용하다.  많은 인구가 다운타운을 떠나는 일이 생기고 small business 들은 계속해서 하나 둘 이어서 문을 닫는다.  언제나 다시 활발한 도시가 되려나 매일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 그런데 오늘은 도시가 희망을 얻은 듯 Magnificent Mile Light Festival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니 참 감사하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빛!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준비로 바쁜 도시 같아 감사하다.  그 빛이 더 춥고 더 싸늘하게 느껴질 올 겨울에 모두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내 마음도 따듯해 진다.  시카고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감사하다.

The protests and looting doubled with the ongoing pandemic have left the otherwise extravagant and booming Chicago’s downtown silent. Large populations have already left the city and small businesses are closing down everyday.  And as I pondered with a heavy heart when the city would regain its vitality again, I was thankful to see people getting ready and busily setting up for the city’s Magnificent Mile Light Festival.  The lights that give us new hope!  I’m thankful that our city is getting ready to receive Jesus who came as light into the world.  And my heart is warm with the thought that this light would embrace everyone during this winter, which, without a doubt, would be colder than ever.  I’m thankful that the city of Chicago is coming back to life!

17Nov/20

[Day 8] 아버님 수술 (나웅배) / My Father’s Surgery (Christopher Na)

더운 여름동안 아버지께서 세탁소 일 하시며 집 앞 마당에 있는 나무도 자르시고 많은 일들을 혼자 하셨는데, 어느 날, 목 쪽에 조이는 느낌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 때특별한 조치는 안하고 그냥 넘어가셨다가 8월 초 family doctor와 정기 점검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분에 몇가지 체크하신 후에 큰 병원에 가서 꼭 검사 받아 보라고 하셨습니다.  Lutheran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혈관이 4군데나 막혀서 심장마비까지 갈수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엔 스텐트 삽입을 시도해 봤지만 뒤쪽에 있는 두 군데가 안된다고 해서 결국 Open Chest 수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Family Doctor에 의하면 수술 집도하시는 분이 굉장히 유명하셔서 보통 5개월은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코로나로 인해 환자가 적어서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은 아주 잘 되었고, 회복도 빠르셔서 수술 후 3일만에 퇴원하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의사 분들도 아버님 나이도 있으신데 회복이 빠르시다며 굉장히 놀라워 하시더군요.  정말 큰일날 뻔 하였는데 이 모든 일이 하나하나 잘 맞아 떨어지고 진행 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많이 도와 주시고 축복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During this past summer, my dad did a lot of yard work by himself, while also taking care of his cleaner business.  And one day, he had a tightening feeling behind his neck, but didn’t think much of it.  But during his regular checkup in early August, his doctor told him to go to a big hospital to have a more thorough exam.  So, he went to Lutheran General Hospital and found out four of his veins were clogged in a serious way.  He was at the verge of having a heart-attack any moment!  They tried to put in stent but it only worked for two of the clogs, so he ended up having an open heart surgery.  According our family doctor, the surgeon who performed the surgery was in high demand, but fortunately (?) for my dad, the Covid-19 reduced the number of his patents, so that they were able to squeeze my dad into his schedule!  The surgery went really well, and there wasn’t any problem with his recovery, either.  Now, he is as active as before!  The doctors were very surprised with his speedy recovery, too, especially considering his age.  Seeing how everything fell into its place as if everything was planned, I felt that God was leading every step of the way for my dad.  I am very grateful and thankful for the grace that has been shown to our family!  Thank you!

17Nov/20

[Day 8] 하늘이 (김글로리아) / Aspen (Gloria Huffman)

The year 2020 has been an eventful year to say the least.  God has gifted our family with Aspen in the midst of a global pandemic.  At first, there were fears and worries in giving birth to Aspen in such a hostile environment.  But thinking back, I’m all the more thankful that he is happily growing up in good health, despite the circumstances.  I’m also thankful that Prairie, who’s been jealous of her little brother at first, has learned to be a loving big sister.  And seeing them enjoying life together and being happy has allowed us to see new hope in God.  It’s tough for the whole family to be home all the time, but I’m grateful for the fond memories we’re able to create together.  I’m also grateful for this opportunity of giving thanks, for it has allowed us to see many new things that we can be thankful for, including Salem Church!  Thank you for always remembering us and taking care of us!  Thank you!

2020년은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참 다사다난한 한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도 귀한 둘째아이 Aspen/하늘이를 저희 가족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Aspen이 이런 힘든 시기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두려움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아기를 보며 더욱더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동생이 생겨서 처음에는 낯설어 하고 질투도 했던 누나 Prairie도 이제는 동생을 제법 잘 챙기는 든든한 누나가 되어 있음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늘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저희 가족은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같이 보내며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런 Thanksgiving의 기회를 통해서 저에게 이렇게 감사함이 많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시고, 또 저희 가족을 늘 잊지 않고 챙겨 주시는 살렘 교회에도 감사를 드려요!

17Nov/20

[Day 8] 반찬 바자회 (김완순) / Bazaar (Wan Soon Kim)

 

할렐루야!  언제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가슴 설레며 한 해를 시작했는데, 계획했던 일과 행사들이 COVID-19 으로 인하여 연기되고 축소되는 상황에서 몸도 마음도 무겁고 걱정으로 많이 위축되는 생활이 계속 이어지던 때에 목사님께서 바자회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안 그래도 여선교회에서 지난 4월에 하려고 했던 선교 바자회 계획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찌하나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COVID-19도 잦아드는 기미가 없어 더 늦기 전에 한번 해 보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일날 잠간이라도 반찬 픽업하러 교인들이 교회에 들를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결정에 한 몫 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던 모습, 안나회 어머님들의 모습이 보고 싶었고, 모두가 함께 모여 기쁘게 찬양하며 예배 드렸던 때가 많이 그립더군요.  예년 같았으면 여선교 회원들이 친교실에서 웃음 꽃 피우며 벅적대며 함께 준비했겠지만, 이번에는 많은 인원이 모일수 없는 상황이라서 봉사부의 손양금 권사님과 함께 조용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집에서 준비한 음식들을 가져다주셔서 풍성한 바자회가 되었습니다.  

먼저 오재숙 권사님께서 집에서 직접 담으신 된장과 밑반찬을 가져다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정연숙 장로님과 황춘이 권사님께서는 Meatloaf 와 Meatball sauce 를 만들어 주셨고요.  여선교회 총회장님이신 차숙희 장로님 또한 꿀과 국수를 픽업해오시고 늦게까지 준비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살렘의 가족들이 많이 구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기쁘고 반가웠고 모두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우리를 지켜보시고 기뻐하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지만 감사의 계절에 우리 살렘의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Hallelujah! I thank God for always being there for us!  I started out the year with much anticipation, but COVID-19 has changed everything.  While planned programs and events were being canceled, causing much of heavy hearts, Pastor TJ brought up the idea of a Bazaar.  The mission bazaar that the women’s group planned for April had been postponed.  But we decided to give it a try before the year ends, seeing that the pandemic was nowhere to ease off anytime soon.  The idea was that our church members would visit church to pick up their preordered Banchan (반찬) on a Sunday afternoon.  I really missed seeing the senior members of our church (Anna Group), the children running on the church’s beautiful grass field, and all of us worshiping together in joyful praises.  If it were any other year, the entire women’s group would have gathered and prepared for the bazaar while laughing and having a good time together.  Because of the church’s safety protocol, we planned that only Exhorter Son and I would come to work at the church.  However, to our surprise, many people showed up with food prepared from home which made for an abundant and festive bazaar.  With everyone’s help, we were able to raise $1,700!  It’s quite chilly now.  But I pray that our Salem family would stay healthy in this season of Thanksgiving.  Love you all!

16Nov/20

[Day 7] 아, 이런 곳이! (이일신, 이인태) / Newly Discovered! (Il Shin & Thomas Yi)

이번 코로나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답니다.  한동안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근처의 공원을 코로나로 인해서 가게문을 일찍 닫고 돌아오는 길에 들려 보게 되었는데 … 청명한 가을하늘!  사그락 뒹구는 낙엽 소리!  귀를 살포시 스치는 바람소리!  조깅도 하고 낚시도 하는 여유로움을 오랜만에 만끽하며 저물어가는 저녁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때에도 가족 모두가 맡은 바 열심히 다해 살아가는 모습에 감사하며, 우리 막내 딸도 집에서 가까운 시카고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어 요즈음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또한 덤으로 주어진 감사중의 감사입니다!

Because of the Corona pandemic, we have discovered the beauty of the nature in our neighborhood!  We have never visited the park in our neighborhood, because of our busy schedule.  However, the pandemic gave us an opportunity to visit the place as our restaurant’s hours were shortened during the pandemic.  We enjoyed beautiful blue sky, colorful fall leaves and even gorgeous sunset!  We are also thankful that all our family members are healthy and be able to work hard even during this season of difficulty.  (We are also very thankful that we get to see our baby daughter, Dayoung, more often since she transferred to a school in the city.)

16Nov/20

[Day 7] 애들아, 고마워! (박장숙) / My Pride, Sungmin & Jeongmin (Jang Sook Park)

영어 알파벳도 모르고 9년전에 미국에 온 우리 아이들!  처음 타겟에서 엄마 잃어 버리고 “엄마 ~~ 엄마” 부르다가 미국 사람들 눈치가 보여 당황해 하며 “마미 ~~ 마미” 바꿔 부르던 정민이를  보며 웃었던 기억과 함께 처음 가 본 유스 만다린에서 자장면을 신나게 먹으며 마냥 즐거워 했던 성민이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집 앞에 있던 살렘교회 마당은 왜 그리도 컸던지!  촌스럽게 김밥까지 싸 가지고 온 식구가 교회마당으로 놀러가서 야구도 하며 놀던 기억하며, 살렘교회 페밀리 페스티발에 처음 참여해 성민이와 정민이는 서로 누가 잘 노나 경쟁이라도 하는듯 땀 흘리며 가장 열심히 신나게 놀던 모습등 … 이 모든 기억이 엊그제 같기만 하다.  그렇게 놀기 좋아하고 교회 가기 좋아하던 성민이가 이제는 집을 떠나 먼 대학에 가려고 한다.  본인의 학업을 위해 멀리 떠나는 성민이를 보며 지금까지 믿음 안에서 키워 주시고 성숙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미국생활이 서투르고 바빠 부족한 부모였지만, 주님께서 사랑으로 함께 하시고 채워 주셨음에 감사에 감사를 다시 한번 올려드린다.  

9 years ago, my two boys got here in America without even knowing the alphabet.  I remember laughing at how Jeongmin, when he got lost at Target, started calling out “엄마!” in Korean, but when he saw other Americans staring at him he would self-consciously start crying “Mommy” instead. I also remember how happy Sungmin looked eating Jjajangmyeon at Yu’s Mandarin’s for the first time.  Unlike the churches in Korea, the grass field at Salem Church was so huge that we used to make Gimpap and go play baseball there.  And Sungmin and Jeongmin had so much fun participating in Salem’s Family Festival!  All of these memories seem like yesterday.  And Sungmin, who loved to play and go to church, is now about to leave home for college.  I can’t but give thanks to God for his love and grace for nurturing and maturing Sungmin as I watch him get ready to leave for school.  We’ve been busy and not always perfect parents to them, but I’m thankful once again for God’s loving presence and provisions that have been sufficient to my boys.